20세기 최악의 전술, 일본군의 반자이 돌격

반자이는 일본어로 만세를 뜻한다. 덴노 헤이카 반자이(일왕 폐하 만세!)를 외치며 총검을 앞세워 돌격하는 반자이 돌격은

러일 전쟁에 처음 등장했다. 212고지전에서 일본군은 16000명이 전사하며 4000명의 러시아 군을 사살하지만

일본으로서는 처음 서구 열강을 이겼다는 자부심을 가질만 했다

 

수십 년이 지난 후 태평양전쟁에서도 일본은 이 전술을 사용한다. 당시 일본군이 사용하던 아리사카 소총은

상당한 장신의 길이었으며 착검까지 한 경우 거의 일본군 병사의 키만한 길이가 되었다. 거의 창을 들고 돌격하는 수준이었다

 

소련과의 전투인 노몬한 전투에서는 일본군의 정신력을 보여주겠다며 소련 전차를 향해

무려 대전차 총검술이라는 전술까지 선보인다. 재미있게도 당시 소련의 전차 중 관측을 위해

관측창 부분이 오픈되어 있는 전차가 있었으므로 그 사이에 일본군이 총검을 찔러대자 정말로 소련 전차병이 죽기도 했다

 

이미 기관총이 보편화된 시기의 반자이 돌격은 큰 실효를 거둘 수 없었다

처음에 충격을 받았던 미군들은 이후 침착하게 일본군이 반자이 돌격을 시도하면 브라우닝 기관총을 갈겨 퍼부었다

대규모 전투에서는 큰 효력을 기대하기 어려웠으나 밀림 속에서 총검을 앞세워 반자이를 외치며 기습적으로 달려드는

일본군은 미군에게는 짜증나고 거슬리는 존재임에는 분명했다

 

사실 일본군으로서도 방법이 없었던 것이 그들의 아리사카 소총은 미군의 개런드 소총에 비해

절망적인 성능이었고 기타 화력에서도 뒤쳐졌던 그들에게서는 반자이 돌격이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소련의 우라 돌격이 아군의 기갑차량과 같이 행하는 것과 달리 반자이 돌격은 보병만의 전술이었기에

우라 돌격과 달리 전혀 무의미한 결과만 초래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태평양전쟁의 종결 이후에야 비로소 반자이 돌격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출처:http://www.ilbe.com/216022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