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이슈

남성연대의 복잡한 내부 사정

어떤 게이랑 병림픽을 했다.


그 게이의 말을 정리하면 이렇다.


1. 남성연대에서 니 행동을 반대한다.

2. 그러므로 너는 성재기 열사의 뜻에 방해된다.

3. 닥치고 찌그러져 있어라.


그래서 남성연대 내부 사정을 폭로한다.




남성연대의 현재 상황은 이렇다.


성재기 열사가 돌아가시고 난 후 나는 남성연대 사무실 정리와 오프라인 활동 폐쇄를 주장했다.


그 뜻을 남성연대 회원들 및 성재기 열사 사모님께 문자로 전달했다.







어차피 성재기 열사가 곧 남성연대이며 남성연대가 성재기 열사였다.


작년에 대선 앞두고 성재기 열사와 정치 성향을 표출하는 문제로 다투고 나서 남성연대를 나왔다.


남성연대를 나오게 된 데는 일베에서 남성연대를 보고 온 녀석들의 분탕질이 컸다.



3월 즈음에 성재기 열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성재기 열사가 도와달라고 했지만 나는 사과를 받고 싶었다.


일베충들의 분탕으로 진심을 왜곡하여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을 사과받고 싶었다.


그러나 성재기 열사는 사과하지 않았고 결국 그렇게 인연이 끝났다.


지금 내가 죄책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어쨌든 그렇게 지원군을 모두 잃은 성재기 열사는 알바를 영입하기에 이른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알바라고 해봐야 성범죄 혐의에 연루되어있는 곤란한 처지에 있는 인간이다.



그렇게 성재기 열사는 마포대교에서 뛰었다.


일베만은 안고 가려고 했던 성재기 열사는 믿었던 일베에게 진정성을 조롱당하며 뛰어내렸고 그렇게 돌아가셨다.


성재기 열사를 조롱하던 일베에서 추모 분위기가 발생했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세상이 문제에 약간의 관심을 보였으며 동정의 손길도 이어졌다.


그렇게 장례가 치뤄지고 돈이 모였다.



돈을 두고 싸움이 벌어졌다.


알바도 자기가 먹겠다고 하고 남성연대 버리고 뛰쳐나간 놈도 자기가 먹겠다고 한다.


더러운 개싸움이 싫어서 오프라인 해산하고 힘을 모으자고 했다.



그러다가 남성연대 회원들에게 연락이 왔다.






돈을 두고 개싸움이 벌어졌으니 성재기 열사를 생각해서 개싸움에 힘을 실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오랜만에 남성연대 사무실로 갔다. 


추모의 뜻이 알바 손으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전직 자원봉사자들이 나을 것 같아서 현 남성연대 편을 들어줬다.


결국 남성연대 전직 자원봉사자들이 남성연대를 지키게 되었다.



죄책감에 예전 자료들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OECD 자료, 성매매특별법 자료, 아청법 자료 등을 찾게 되었다.


화가 났다. 내가 왜 이걸 성재기 열사 사후에 하고 있는지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남성연대에 싸우자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싸우게 된거다.



세줄요약

1. 행동으로 싸워라.

2. 인터넷에서 욕만 하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3. 가난 역시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