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게이들아
드디어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을이야
그래서 오늘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야상(M-65 Field Jacket)에 대해서 알아 볼거야
이것이 M-65 Field Jacket
뭐 군필 게이들은 군복이라면 지긋지긋 할 수도 있겠지만
패션쪽에서 밀리터리룩은 이미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을 만큼 대중화 되었어
몇년전부터 우리나라도 카모플라쥬 패턴이 유행하기도 하고..
길거리 다니다 보면 군복에서 영향을 받은 각종 의류,악세서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
그리고 최근 몇년 사이 국내에서도 M-65 Field Jacket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레플리카 제품들이 너무너무 많아
카이아크만 같은 경우는 군복 레플리카 브랜드로 불릴 정도로 군복에 환장한 브랜드고
나이키,스투시,디올,폴 스미스 같은 브랜드에서도 만들어 낼 정도니까
기본 베이스는 탄탄하다고 봐야겠지
무튼 오늘은 야상의 기본 M-65 Field Jacket개념에 대해 대충 알아보자
이 놈은 1965년에 기획된 미군 군용 야상이야
베트남전에서 천조국 성님들이 애용하던 야상이지
미군에서 업체에 의뢰하고 밀스펙 조건을 충족한 회사들이 생산을 맏았는데
N3B 로 유명한 ALPHA INDUSTRIES
ROTHCO,PROPPER 같은 회사에서 생산 되었어
초기 모델은 1966년에 처음 제작되고
기존의 M-51 Field Jacket 을 보완해서 만들어졌다고 보면 무리 없을것 같아
이 모델이 M-51 Field Jacket
(M-43, M-50, M-51. M-65 순서로 업그레이드)
그럼 1세대 M-65 Field Jacket 을 보자
이 놈이 1세대야
1966년 처음 나온 모델이지
초기 모델이라 문제가 있었는지 66년 단 한 해만 생산된 비운의 모델이야
은색 알루미늄 지퍼에 전면 4개 포켓
허리 조임 끈
넥 부분에는 후드가 내장 되어 있고 앞쪽은 단단히 여미도록 벨크로가 붙어 있어
(이건 내가 직촬 했어)
소매 부분도 역시 벨크로가 저런식으로 붙어 있는데
필요에 따라서 내리면 손등까지 보호 할 수 있어
속으로 넣으면 고정도 가능하고
라이너(깔깔이) 장착,외부 후드 장착 가능
숄더 루프(어깨 견장)는 없어
2세대
정말 유명한 모델이야
1967~1971년 사이에 생산된 모델
1세대 모델이 빠졌던 숄더 루프가 추가된 모델인데 사병들 사이에서
숄더 루프가 없다는 이유로 1세대 모델은 인기가 없었었다는 썰이 있어
그래서 이 2세대 모델은 인기 폭발
지금까지도 가장 이상적인 M-65 자켓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로버트 드니로가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서 2세대 모델을 입고 나와
2세대까지 전면,넥 라인 지퍼가 은색으로 사용되었는데 콜렉터들이나 밀덕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야
뭐 은색 알루미늄 지퍼 내구성이 약하다는 썰이 있지만 케바케 인것 같고...
나도 2세대 모델이 3개 있는데 아직 지퍼 싱싱하거든
암튼 워낙 오래전 모델이다 보니 신품 구하기는 힘들지만
다 낡아 빠진 C급 중고도 국내외 할 것 없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야
3세대
1972~1988년 모델이야
이 모델은 은색 지퍼가 아닌 황동 지퍼를 사용해
생산된 기간도 길고 그나마 흔하게 볼 수 있어
영화 람보1 에서 실베스타 스텔론 행님이 입고 나오는게 3세대 모델이야
4세대
1985~1989년 생산된 모델인데
3세대 생산 시기와 겹치면서 기존의 알루미늄,황동 지퍼가 아닌 플라스틱 지퍼를
채택해서 생산된 모델이야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는 없지만 레어템의 마지 노선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
그리고 1980~1991년 까지 기존의 소위 국방색으로 불리던 OD(Olive Drab)컬러 외에도
카모 플라쥬 패턴이 적용되기 시작했어
이 모델은 2004~5년 부터 제작되기 시작한 ACU모델이야
여기까지가 오리지날 군납 M-65 Field Jacket 이야
몇가지 부연 설명을 하자면 ALPHA 에서 미군에 M-65를 납품 했다고 해서
ALPHA의 모든 M-65 가 군납 제품이냐??
정답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군납 업체에서는 민수용을 따로 제작해서 판매도 하고 있어
특히나 최근 밀리터리룩이 유행하면서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의 자켓을 내놓고 있는데 군납 제품과 같은 밀스펙이라 할지라도
부자재,디테일은 조금씩 차이가 있어
(이 모델은 프로퍼 민수용 버전이야)
사실 일반인들이 입고 다니기에는 민수용도 무리 없는데
매니아들은 그럼에도 수십년 먹은 군납을 선호하는게 사실이야
희소성도 있고 특유의 무게감,내구성,방한력
무게감 같은 경우는 정말 묵직하다 싶을 만큼 두께감도 있고 내피 착용하면
초겨울,늦겨울까지는 무리 없이 버틸 만큼 따뜻하거든
(군납 업체에서 생산되는 민수용 버전은 상당히 괜찮은 경우가 많으니까 오해 ㄴㄴ)
길바닥에 쓸리고 햇빛에 바래고 바느질이 틑어져도 나름의 빈티지한 맛이 있기 때문에
입는 재미도 있고 유행도 타지 않으니까 만만한 아이템이야
(그리고 밀덕이나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이 정식 군납 모델을 구분해 내기는
정말 힘들어. 내부에 제작 업체가 표시 안된 경우도 있고
지퍼만 갈아서 2세대라고 속여 먹는 놈들도 있거든
통수 조심!!)
그럼
M-65 Field Jacket 이미지 몇장 보고 가자-
카이아크만에서 출시한 모델인데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지..
최근 국내에 이런류의 레플리카 야상이 많은데
장점이라면 접근이 용의하다는 점
가벼운 소재
다양한 디자인 정도야
단점은 일부 브랜드의 조악한 디자인
ㅎㅌㅊ 내구성,방한 능력
오리지날 통수 치는 가격 정도인데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좋을것 같아
이건 스투시
존나 좋군
이런식으로 패치업도 가능하고
실제로 페인팅이나 잡다하게 커스텀해서 입는 경우도 많아
수트에 레이어드해도 멋지다
아청아청
이건 나이키 모델
지드럭
이제 끝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65 Field Jacket은 활용도가 상당히 좋은편이야
여름 제외 하면 아우터로 무리 없고
한 겨울은 무리지만 내피 넣으면 어지간한 추위에선 버틸만 하고
다음엔 M-65 Field Jacket 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M-65 Fishtail Parka도 있는데
반응 괜찮으면 한번 써볼께
이미지 수집하고 글 수정하고 대략 3~4시간은 걸린것 같아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암튼 읽느라 수고했고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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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너무너무 곰마웡
출처:http://www.ilbe.com/2011300504